2017년 부산의 옛 시타딘 호텔에서 첫선을 보인 후 부산·경주 등에서 행사를 열어온 블루아트페어는 대구에서는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올해 두 번째 자리다.

대구도슨트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운영위원회와 부산도슨트협회가 주관하는 미술축제이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갤러리와 약 70여개의 국내갤러리가 참여하며 각 갤러리에서 엄선한 우수한 현대미술 2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 참여 해외작가는 토마스 리마디유, 데츠카 오사무, 와카루, 다리엘 페레즈 갈라로도, 알레한드로 페드리도, 산드라로사 아우스트리치 등과 국내 작가 박남철, 장이규, 이준기, 김병수, 장개원, 박엘 등 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초대전으로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대구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대전미술협회’, ‘제주화랑협회’ 등의 각 지역미술협회 전시와 갤러리 부스 외에 우성립, 전덕제, 조솔, 박민광, 김종선, 왕광현 등의 조형작가가 참여하는 조형특별전도 마련돼 있다.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가 국내 다른 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점은 행사 기간에 ‘도슨트 투어’가 준비돼있어 작품설명을 통해 더욱 쉽게 현대작품을 이해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대규모 아트페어에 참가하기 쉽지 않았던 중·소규모 갤러리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참여한다는 점과 신진작가 발굴을 주도적으로 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명희(대구도슨트협회장)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대중들이 예술품 소장과 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컬렉터와 예술을 사랑하는 대구시민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미적 체험과 문화향유의 장을 만들고 나아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중·소형 갤러리 작품이라고 우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이번 행사로 시민들에게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미술인과 갤러리에는 새로운 유통경로가 만들어지는 가교역할을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식전 행사로 베리타앙상블 현악 4중주와 함께 정선 스님의 ‘문인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슨트투어는 24일 오후 3시와 5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 3시, 5시로 매일 4회로 진행된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